도파민 중독자/영화도 보고

:: 와일드 로봇 (The Wild Robot, 2024)

슬토리 2024. 10. 29. 20:02

오랜만에 혼자 영화 상영!!
주변에서 평이 하도 좋아 너무 궁금했지만 상영관이 많이 없어 겨우겨우 찾아갔다.
이 마저도 더빙이라 처음엔 아쉬웠지만, 보다 보니 오히려 좋았던 선택 같기도??
 
원래 원판의 브라이트빌 성우가 제법 재밌게 본 [하트스토퍼]의 킷 코너 배우여서 기대가 컸지만,
영상이 너무 아름다워 자막으로 봤으면 그 영상을 온전히 감상하지 못했을 것 같았음
 
솔직한 감상을 남기자면, 전체관람가용 애니메이션이라 뻔한 스토리였지만
그래서 그 상황들이 더 와닿고 이해하기 쉬웠다는 장점도 충분히 있었던,

무엇보다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자연에 대한 광활한 영상미 ....
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 큰 영화관에서 못 본게 아쉬울 정도였다.
(아맥 한 번 만 열어주씨오 씨지비 양반)
 

또한 나는 유사가족에 굉장히 약한 사람인데 여우 핑크가 로봇 로즈와 기러기 브라이트빌 사이에서 조율을 너무 잘하는데!!
모두에게 미움을 받고 태연한 척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친구가 필요했던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핑크 너 그런식이면 내 마음에 들어오는 수 밖에 없 어 ..................
 
더빙인지라 가족 및 어린 친구들끼리 많이 보러 왔었는데 마지막엔 모두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울림이 깊은 영화였다
(하지만 난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지)
 

다 언급하진 못했지만 겨울이 찾아오는 쌀쌀한 가을 날에 마음 따스하게 번져올 수 있는 온기 같은 영화였다

곧 VOD도 풀리는거 같던데 그때 킷 코너 목소리 들어야지 ~.~